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대피한 109세대 인근 모텔 등서 쪽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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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흐른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대피한 인근 주민들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후 인근 금호하이빌 주민 109세대 총 136명이 긴급 명령에 따라 거주지에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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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기간 장기화될 경우 대책은 아직"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흐른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대피한 인근 주민들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후 인근 금호하이빌 주민 109세대 총 136명이 긴급 명령에 따라 거주지에서 대피했다.
당일 관할 지자체인 서구청은 공동 대피시설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전기 설치 등의 문제로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지 못했다.
서구청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숙박시설을 물색, 이용한 뒤 나중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 가구당 1일 최대 지원액수는 6만원이다. 주민들이 비용을 선지출 한 뒤 추후 이를 증빙 자료(영수증 등)와 함께 제출하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피기간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
서구는 선지출 후 예산을 세울 예정인데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1일 약 650만원의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고심하고 있다.
인근 지역(화정동·광천동·치평동) 1일 평균 숙박 비용은 평일 2인 기준 6만~7만원으로 4인 가구로 구성된 세대의 경우 자부담도 불가피하다.
서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숙박 지원 관련해 큰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피기간이 길어질 경우 예산 설립이나 비용 지급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며 "관련 부서가 모여 대책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1시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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