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약세' 코스피 장초반 2940선 밀려 ..네이버·카카오 성장株↓

외인·기관 순매도..코스닥 0.8%↓
'비둘기' 브레이너드 3월 금리인상 시사에 나스닥 2.5%↓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14일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0.7% 하락해 29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가 3월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한 영향으로 성장주 중심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0.7%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43p(-0.72%) 하락한 2940.6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468억원, 기관은 8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2.44%), 카카오(-2.28%), LG화학(-1.72%), SK하이닉스(-1.54%), 기아(-1.06%), 삼성바이오로직스(-0.81%), 삼성SDI(-0.75%),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48%) 등은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뱅크(-3.07%), 엔씨소프트(-3.47%) 등 성장주의 낙폭이 크다.

하락 업종은 은행(-2.22%), 서비스업(-1.66%), 의약품(-1.55%), 의료정밀(-1.49%), 전기가스업(-1.35%) 등이다. 상승 업종은 음식료품(0.23%) 등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다우(-0.49%), S&P500(-1.42%), 나스닥(-2.51%)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연준 위원들이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적(완화적)인 인사로 꼽힌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54p(-0.77%) 하락한 975.7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06억원, 외국인은 1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3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인 위메이드(-5.17%), 셀트리온제약(-3.72%), 셀트리온헬스케어(-3.59%), 엘앤에프(-2.88%), HLB(-2.11%), CJ ENM(-1.66%), 에코프로비엠(-1.42%), 천보(-1.34%), 펄어비스(-1.14%), 카카오게임즈(-0.98%)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유통(-1.92%), 소프트웨어(-1.75%), 인터넷(-1.45%), 통신장비(-1.42%), 음식료/담배(-1.08%) 등이다. 상승 업종은 건설(0.8%), 반도체(0.62%), 디지털컨텐츠(0.55%), 섬유/의류(0.4%), 운송(0.3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오른 1188.2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