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터뷰] 백승호, 한 살 많은 '96라인' 보며 "대단하죠"

오종헌 기자 2022. 1. 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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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대표팀 '96라인' 형들을 보며 많은 동기 부여를 얻는다고 밝혔다.

백승호 역시 "우리보다 한 살 형들이 그 나이에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주축이라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기에 뛰는 것은 물론 이 자리에 오는 것도 힘들다. 형들이 주전 자리를 잡고 경기에 뛰는 것을 보면 우리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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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백승호가 대표팀 '96라인' 형들을 보며 많은 동기 부여를 얻는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야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뒤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이고 아이슬란드는 62위다.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터키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이번 소집에는 국내파 선수들이 중심이 됐다.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치른 뒤 21일에는 몰도바를 상대한다.

백승호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2019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백승호는 최근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해 11월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2년 만에 A매치를 소화한 백승호는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터키 전지 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선 백승호는 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너무 좋다. 어린 선수들도 많아 활기가 넘친다. 경험 많은 형들도 분위기를 잘 맞춰 주려고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독일 무대에서 뛰다 전북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한 백승호는 "K리그로 돌아와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기간에는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와 관련해 "조급하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잘 풀어나갈지 생각했다. 다름슈타트 시절에도 현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그 시기에 전북이라는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 내에서 백승호의 강력한 경쟁자는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현재 카타르 리그 알 사드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이번 전지 훈련에는 소집되지 않았지만 최종 예선 때는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백승호는 "(정)우영이 형이 당연히 경험도 많고 경기 보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제가 잘한다고 느끼는 점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웃음). 그저 옆에서 배우면서 어떻게 하면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이 훈련 중 특별히 주문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움직임이나 최대한 쉽게 플레이하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또한 '수비가 내려서 있을 때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면서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지시하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잘 하려고 생각 중이다. 일단 경기에 뛸지 안 뛸지 모르는 일이다. 매 훈련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의 주축 선수로 평가 받는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은 1997년생 백승호보다 한 살 많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김대원, 김진규, 이동경, 이동준, 송범근 등 백승호와 같은 나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백승호를 비롯한 97년생 동갑내기들에게는 '96라인'이 동기부여가 될 터.

백승호 역시 "우리보다 한 살 형들이 그 나이에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주축이라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기에 뛰는 것은 물론 이 자리에 오는 것도 힘들다. 형들이 주전 자리를 잡고 경기에 뛰는 것을 보면 우리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벤투호 '96라인' 대표적인 선수 황인범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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