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에탄올 항공연료 개발사 '란자제트'에 5천만달러 투자

탄소포집 기술 활용한 재생에너지로 데이터센터 운영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개발하는 '란자제트'에 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에탄올로 만든 항공연료를 데이터센터 운영에 사용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후혁명펀드는 란자제트에 5천만달러(약 594억5펀만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투자한 자금은 조지아주 소퍼톤에 세워지는 프리덤파인스 연료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란자제트는 프리덤파인스 연료 공장을 세계 첫 알코올 항공연료 생산 공장이라고 설명한다.

란자제트 연료 생산 설비

란자제트는 탄소를 포집해 항공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탄올로 변형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디젤 연로 의존을 줄이는 방안으로 지속가능 연료에 관심을 가져왔다. 란자제트는 저비용의 지속가능 연료와 재생가능한 디젤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란자제트는 프리덤파인스 연료공장에서 쓰레기 기반의 에탄올 재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고, 2050년까지 지금껏 배출한 모든 탄소를 환경에서 제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객 수요에 대응해 매년 50~100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건축 자재의 콘크리트 및 강철에 내재된 탄소를 30~60%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건물 기초, 구조물, 인클로저 등을 위한 새로운 친환경 재료에 투자하고 있다. 흙 슬라브, 해조류가 자라는 벽돌 및 패널, 버섯 구조형 튜브, 농업 폐기물 패널 같은 저탄소 재료도 연구중이다. 또한, 재생 에너지 전력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서 디젤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 수소 연료 전지를 테스트중이라고 밝혔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