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라" 스웨덴 전기차회사 폴스타, 작년 판매 2배 증가

스웨덴 전기차회사 폴스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폴스타 2. /사진제공=폴스타

프리미엄 전기차회사를 표방하는스웨덴 폴스타(Polestar)가 전방위로 세력을 확장하는 등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85% 성장한 2만9000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폴스타는 10개 시장에서 한국 등을 추가하며 총 19개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폴스타는 내년 말까지 최소 30개 이상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스페인, 포르투강, 아일랜드 등 유럽시장은 물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중동시장 진출도 노린다.

신규시장 진출과 함께 새로운 라인업 보강도 이뤄진다. 폴스타는 지난해 앞으로 3년 동안 3개 신차의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퍼포먼스 SUV '폴스타 3'는 올해 출시되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폴스타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위해 루미나, 엔비디아 등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엔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도 출시가 예고됐다.

폴스타는 지난해 12월 국내 진출했다. 당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 공개 ▲100% 온라인 판매에 신개념 전시공간의 결합을 통한 프리미엄 경험 제공 ▲약 500억원 투자로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 총 10 곳의 고객 접점 확보 ▲볼보자동차의 전국 서비스센터 이용 등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진출하며 앞세운 모델은 5도어 패스트백 차종인 '폴스타 2'다. /사진제공=폴스타

국내 진출하며 앞세운 모델은 5도어 패스트백 차종인 '폴스타 2'다. 폴스타 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 300kW(408마력) 및 660Nm의 성능, 540km(WLTP 기준)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사전계약은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

함종성 폴스타 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코리아는 1월 폴스타 2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개의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순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가 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가 함께 2017년 독립 전기차 제조업체로 설립했다. 폴스타 브랜드는 과거 볼보차의 고성능 튜닝브랜드였으나 볼보차가 지리 산하에 포함된 이후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전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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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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