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실종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소방당국, 실종자 수색·매몰자 구조 재개
이삭 기자 2022. 1. 14. 09:34
[경향신문]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새벽 0시쯤 중단된 실종자 수색을 동이 트면서 재개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우선 지하 1층 난간에서 발견된 노동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 제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잔해 더미가 워낙 많은 탓에 구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이 노동자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잔해가 워낙 많은 탓에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과 인력 등을 투입해 건물 내부와 잔해가 쌓인 외부도 수색 중이다.
전도 위험이 있는 타워 크레인 해체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크레인과 전담 인력이 전날 오후부터 현장에 도착해 조립을 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에서 70m 떨어진 곳에 해체 크레인을 설치해 크레인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 건물의 23층에서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투입됐던 노동자 6명과 연락이 끊겼다. 실종 노동자 중 1명은 지하 1층 난간에서 발견돼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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