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미안했나'..북한, 베이징올림픽 준비 상세 소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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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음에도 중국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준비사업 적극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경기 관련 인프라 공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비상황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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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음에도 중국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준비사업 적극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경기 관련 인프라 공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비상황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준비사업의 중점을 방역사업 강화와 성과적인 경기조직에 두고 검박(소박)하고 안전하며 훌륭한 올림픽 경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당국이 '이중 밀폐식'으로 방역 관리를 엄격히 진행하고 경기장 방역조치도 완비했다면서 "경기대회 기간 악성 전염병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모든 참가자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담보가 하나하나 마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록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올림픽 불참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자칫 중국의 방역 미비 문제로 비쳐질 것을 의식한 듯 베이징올림픽 방역 대비상황이 철저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인프라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홍보'에 가까울 만큼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경기장과 하부구조 건설공사가 끝나 각종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을 소개하면서 "이번 올림픽의 상징건물인 국가속도빙상관은 22개의 아름다운 댕기 모양의 곡면 유리 벽으로 둘러싸여 '얼음댕기관'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잇는 고속철도가 개통돼 교통 문제가 해결됐고, 공안기관들도 올림픽 참가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중국 측에 전달한 편지를 통해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며 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중국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응원하고 중국과의 변함없는 친선 관계를 언급하는 등 우방국의 '잔치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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