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4세 이하 3차 접종 시기 '2차 접종 후 7개월'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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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매우 더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64세 이하 일반인의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이 끝난 뒤 7개월로 단축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애초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이 끝난 뒤 8개월로 잡았다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의료종사자는 6개월, 65세 이상 고령자는 7개월로 단축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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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매우 더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64세 이하 일반인의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이 끝난 뒤 7개월로 단축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총리관저에서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과 호리우치 노리코 백신 담당상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애초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이 끝난 뒤 8개월로 잡았다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의료종사자는 6개월, 65세 이상 고령자는 7개월로 단축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NHK는 후생노동성이 오는 3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는 3차 접종 시기를 6개월로, 64세 이하 일반인은 7개월로 단축하도록 각 지자체에 통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NHK는 후생노동성이 또한 접종 여력이 있는 지자체는 더 앞당겨 접종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후생노동성은 3차 접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모더나와의 협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800만회분을 조기에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오는 3월 말까지 약 6500만회분, 오는 4월 말까지 약 85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말까지 확보할 8500만회분의 백신은 3차 접종 대상인 1억84만명의 약 85%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NHK는 우려됐던 백신 공급 과제가 일정 정도 해결됨에 따라 앞으로는 백신 접종 장소나 백신을 놓는 의사나 간호사 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에서 3차 접종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됐는데 전날 기준 접종률은 0.8%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64세 이하 일반인의 3차 접종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감염자의 중증화를 막아 의료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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