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 그냥 당할 사람 아냐..기자인 줄 몰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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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호락호락) 당할 분이 절대 아니다"라며 '기자인 줄 모르고 사적 대화에 응했다'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쳤다.
박 위원장은 "제가 (MBC에서) 문화부 기자를 했다"며 "(김건희씨가) 기획전시를 하시던 분이었기에 윤석열 후보와 (2012년 3월) 결혼하기 전부터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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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호락호락) 당할 분이 절대 아니다"라며 '기자인 줄 모르고 사적 대화에 응했다'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쳤다.
◇ 박영선 "문화부 기자시절부터 김건희씨와…굉장히 액티브한 분"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씨와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기에 김씨 성격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MBC에서) 문화부 기자를 했다"며 "(김건희씨가) 기획전시를 하시던 분이었기에 윤석열 후보와 (2012년 3월) 결혼하기 전부터 알았다"고 했다.
"(2003~2004년)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막 바뀌었을 그 즈음 (김건희씨와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박 위원장은 "그때 기획전시하던 김건희씨가 굉장히 뭔가 '도전적이다' 라고 느꼈다. 실제로 굉장히 액티브하다"라며 화통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 박영선 "김건희 기획력 뛰어나, 기자에 일방적으로 당할 사람 절대 아니다"
이어 "기획력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기에 예를 들어 녹취록 관련해서도 그냥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절대로 아니다"라며 김건희씨가 기자인 줄 모르고 편하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53차례, 7시간 4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는 윤 후보측 주장을 물리쳤다.
박 위원장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김건희씨는 우리가 정모씨를 취재하는 그 과정을 알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한테 정보를 캐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건희씨가 당한 것이 아니라 주고받을 이해관계 때문에 통화를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 국힘의 '김건희 녹취록 방송 금지 가처분'…국민 궁금증만 더 키우는 악수
한편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이 김건희씨 녹취록 방송 예정인 MBC스트레이트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건 "오히려 국민의 궁금증을 더 불러일으키게 하는, 판을 키우는 (악수를 뒀다)"고 비꼬았다.
즉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고 있을 정도면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진짜 문제가 심각하구나' 이런 인상을 심어 주는 행동이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실수하셨다'며 흐뭇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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