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온 트럭..영하 9도에 오토바이 배달하던 기사 2명 참변
오경묵 기자 2022. 1. 14. 08:48
서울 영등포구에서 주행 중이던 1t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하 날씨에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졌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서울의 밤 기온은 영하 9도를 기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13일 밤 10시 10분쯤 영등포구 문래동 도림고가차도에서 A씨가 운전하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 2대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A씨의 트럭은 오토바이를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트럭도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모두 배달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A씨의 동승자, 다른 트럭·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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