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지도자 '정주년' 기념일 맞아 '국제 연대 행사' 개최 준비

서재준 기자 2022. 1. 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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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선대 최고지도자와 김정은 총비서의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을 맞아 해외의 북한 친선단체를 중심으로 '국제 연대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화상회의를 갖고 올해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80주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등 연이은 정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대적인 친선 및 연대 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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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친선단체 중심으로'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 구성
조직위 "2~4월을 국제경축기간으로 설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올해 선대 최고지도자와 김정은 총비서의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을 맞아 해외의 북한 친선단체를 중심으로 '국제 연대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백두산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위는 멕시코 인민사회당, 나이지리아 인민진보당 등 북한의 노동당과 친선 관계에 있는 정당이나 '조선평화통일지지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협회' 등 외국의 대북 친선단체들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일 화상회의를 갖고 올해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80주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등 연이은 정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대적인 친선 및 연대 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조직위의 공보문에 따르면 조직위는 오는 2월부터 4월까지를 '국제경축기간'으로 설정해 "세계적 판도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또 이 사업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 행사와 결부해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총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넉달 만인 지난 2012년 4월11일 당 제1비서에 추대되고 연이어 13일에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오르며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부여받는 직함을 모두 받았다.

조직위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국제경축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한 토론회, 사진전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4월 이후에도 각국의 대북 친선 단체들과 연대해 국제적 연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관련 내용을 확정한 뒤 김정은 총비서 앞으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편지에서 이들은 김 총비서를 '존경하는 각하'로 호명하며 "우리는 2022년을 진보적인류의 경사스러운 해로 빛내이려는 공통된 지향과 념원밑에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 협의회를 진행했다"라며 "조직위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조선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적극 지지, 성원하는데서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두 선대지도자의 정주년 생일을 맞아 이미 "올해는 '혁명적 대경사'의 해가 돼야 한다"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위 구성 및 국제친선기간 설정은 이 같은 방침 하에서 국제적 연대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인 계획이나 구상이 발표된 바는 없지만 북한 역시 당국 차원의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011년 12월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2012년 4월 최고지도자의 공식 직한 3개를 모두 부여받은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도 계속 기념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관련한 공식 행사가 열리지 않았는데 이 역시 올해 4월을 계기로 대대적인 경축 행사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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