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쇼핑'으로 불법 대부업 등 113건 적발

송용환 기자 2022. 1.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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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수사요원을 3년간 운영해 불법 대부업자 등 113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은 고객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 방문, 수사 자료 수집,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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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 온라인 불법 사금융 등 집중 모니터링
경기도가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운영을 통해 지난 3년간 불법 대부업자 등 113건을 적발했다. 사진은 불법 택시영업인 일명 ‘콜뛰기’ 단속 모습.(경기도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수사요원을 3년간 운영해 불법 대부업자 등 113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은 고객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 방문, 수사 자료 수집,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도는 2019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을 15명 안팎으로 채용해 2019년 28건, 2020년 36건, 2021년 49건 등 3년간 총 113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불법 대부업 전단지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직접 대부업체에 고객으로 접근하고, ‘미등록 대부행위’ ‘미등록 대부 광고행위’ ‘법정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수취’ 등 위법 행위 관련 현장 자료 수집 등에 기여했다.

승용차나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인 일명 ‘콜뛰기’의 경우 사무실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무전기를 이용해 차량을 배차하고, 대리운전 사무실로 위장해 영업하는 등 은밀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들이 승객으로 가장해 탑승하는 방법으로 불법 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및 온라인모니터 요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모니터 요원의 경우 최근 빈번한 온라인 범죄를 대비해 불법 사금융, 부동산, 다단계(코인판매·주식 리딩방)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수사증거 확보를 위해 관련 사이트를 감시한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범죄 유형이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불공정 범죄행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미스터리 쇼핑 수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사기법 개발, 온라인 범죄 모니터링 강화, 불법 광고물의 적극 수거 등으로 도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불법 대부나 청소년 대리구매 행위 등에 대한 피해 신고 및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으로 하면 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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