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기의 배후는 인구 상위 1% 억만장자들..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신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2. 1. 14. 08:16 수정 2022. 1. 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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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상가이자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가 오늘날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를 펴냈다.

반다나 시바는 지구 위기의 배후가 인구 상위 1%에 속하는 억만장자들과 1%의 이익에 복무해온 경제체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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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환경 사상가이자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가 오늘날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를 펴냈다.

반다나 시바는 지구 위기의 배후가 인구 상위 1%에 속하는 억만장자들과 1%의 이익에 복무해온 경제체제라고 주장했다.

45년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시바는 상위 1%가 세계의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지구 전체를 지배하는 사이에 빈곤과 기아, 난민위기가 심화됐고 생물다양성의 상실, 토양과 물의 오염, 기후 혼란이 야기됐다고 설명했다.

책은 먼저 1%의 재벌들과 1% 경제가 현재 위기의 원인인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이어서 1%의 제국의 성벽을 쌓아준 경제와 기술에 대해 말하며 경험적 근거를 제시한다.

1%는 세계를 쉽게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해 '분리주의'라는 환상을 창조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인간과 지구를 분리해 지구를 채굴 가능한 자원으로 환원시키으며 자연을 인간이 극복하고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착각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세계를 추상화하고 생태적 한계가 있는 지구에서 무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는 지구의 역량을 파괴하도록 했다.

특히 1%는 '기술'을 이용해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를 장악하고 지배해왔다. 예를 들어, 몬산토와 바이엘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폭발물과 유독성 가스를 만들고, 베트남전쟁 때는 고엽제 원료를 공급했던 기업이었다. 또한 듀퐁, 다우 케미컬, 신젠타 등의 기업들은 ‘유독성 카르텔’을 형성해 농업과 생명공학 산업을 장악해갔다.

이들은 유독한 살충제, 화학물질, 유전자조작 종자를 유통시키며 농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식량을 오염시켰다.

록펠러 재단은 허구에 가까운 유전자 결정론과 유전자 환원주의를 정설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여했다. 빌 게이츠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투자하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묵살시키기 위해 언론을 이용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 제공해 이득을 취하는 과정도 책에 실렸다.

저자는 이제 '생물종으로서 인간의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파멸을 막으려면 1%의 제국에 맞서 99%의 사람들이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반다나 시바, 카르티케이 시바 지음/ 추선영 옮김/ 책과함께/ 1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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