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재일 영입에 잊혀진 거포 기대주 "타격 정확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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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는 잊혀진 거포 기대주가 있다.
20대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기대주는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까.
2021년을 앞두고 삼성은 FA(자유 계약 선수)로 1루수 오재일을 영입했다.
그 사이 삼성은 새로운 1루수 오재일을 앞세워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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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는 잊혀진 거포 기대주가 있다. 20대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기대주는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까.
삼성 이성규(29)는 퓨처스리그에서 31홈런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거포 기대주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에 2019년 시즌 막바지부터 삼성에 합류해 1군 경기에 나섰다. 2019년 시즌 막바지 16경기에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OPS 0.746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2020년부터 고전의 연속이었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고 10홈런을 터뜨렸지만, 타율 0.182에 그쳤다. 늘 따라다니는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1년을 앞두고 삼성은 FA(자유 계약 선수)로 1루수 오재일을 영입했다. 2020년 1루수로 435⅓이닝을 나선 이성규 입지가 좁아지는 듯했다.
내야 백업으로 시즌을 준비한 이성규는 수비 훈련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쳤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1(55타수 16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1군 콜업을 준비했지만, 7월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역 후 제대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을 부상으로 다 날렸다. 그 사이 삼성은 새로운 1루수 오재일을 앞세워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성규는 현재 경산에서 운동하며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이성규는 "지난해 부상이 있어 아쉬운 시즌을 보냈는데, 지금은 아픈 곳이 없다. 올해는 아프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을 경기장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내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아쉬움은 크게 없다"며 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재활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성규에게는 중요한 시즌이다. 이제까지 가능성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역 후 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성과를 거둬야 한다. 최근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재현, 김영웅 등을 뽑으며 삼성은 내야룰 충원했다. 강한울, 김호재, 최영진 등 코너 내야를 맡을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돋보이지 못하면 도태된다.
기회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1, 3루가 1986년생 이원석과 오재일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나이에 접어들고 있다. 수비에서 이성규가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에서 잠재력을 터뜨려야 한다. 삼성은 유격수까지 뛸 수 있는 이성규의 유틸리티 능력과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규는 모든 포지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어떤 포지션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아직 듣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면 알게 될 것 같다. 모든 포지션을 뛴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타격 정확도를 높여서 과거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상을 떨쳐내고 좋은 활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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