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현중-대조양 합병 불승인, 부정적 영향 제한적 - 삼성證

황국상 기자 2022. 1.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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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전일(13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 데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조선업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경쟁 과열화 등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 첫 번째로 "일부 투자자들은 인수거래 무산을 조선업 전체에 부정적이라고 해석하는데 이를 '업종 구조조정'의 실패로 이해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과도한 해석인데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발표한 2019년 초는 일감 부족으로 조선사들의 선가 경쟁이 존재했던 시기로 당시에는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한 선가 인상이 절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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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증권은 전일(13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 데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조선업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경쟁 과열화 등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EU의 불승인으로 현실적으로 해당 인수거래가 성사되기는 어려워진 상태로 한국조선해양은 불확실성이 완화되겠으나 대우조선해양은 반대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실제 EU의 반대가 확정된 현 시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추가 이슈는 3가지"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그 첫 번째로 "일부 투자자들은 인수거래 무산을 조선업 전체에 부정적이라고 해석하는데 이를 '업종 구조조정'의 실패로 이해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과도한 해석인데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발표한 2019년 초는 일감 부족으로 조선사들의 선가 경쟁이 존재했던 시기로 당시에는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한 선가 인상이 절실했다"고 했다.

또 "현재는 조선사들이 필요한 일감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이에 따른 선가 인상도 이미 확인(2021년 신조선가 지수는 연초 대비 22% 상승)했다"며 "이 인수거래 무산이 선가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이 인수거래는 과거에는 '산업 전체'의 이슈였으나 현재는 거래에 참여한 당사자들에게 영향이 국한되는 '개별회사의 이슈'"라고 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 없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과 금융자산을 보유한 상태로 인수거래 무산은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음을 의미한다"며 "한국조선해양이 할인을 받아왔던 이유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동사가 단순한 중간지주회사라는 특징 때문인데 만약 한국조선해양이 보유 현금을 신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면 이는 새로운 자체 사업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한국조선해양이 시달려 왔던 '지주사 할인'이 상당 폭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현금 활용 방안이 동사 가치의 리레이팅(재평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인수거래 무산이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의 자본확충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도 해석된다"며 "물론 채권단은 이를 위한 대비를 마친 상태로 영구채 기존 금리인상 시기도 연기했고 업황 호조로 선수금 유입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채권단 지원 연장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이 완전히 불필요해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금흐름과 별개로 재무제표상 대우조선해양 지배주주 자본이 2021년에 연초 대비 33% 감소했기 때문이고 대우조선해양의 지배주주 자본 중 약 91%는 여전히 영구채로 자본훼손으로 인한 회사 재무비율 악화는 동사 투자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는 현재 투자자들의 시각에서는 불확실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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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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