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김요한 "내 인생 전부였던 태권도, 연예계 전향 고민 컸다"[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요한이 한순간의 부상으로 꿈을 잃었지만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캐릭터를 통해 청춘의 모습을 대변했다.

1월 1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존 ‘학교’ 시리즈와 달리 특성화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김요한은 극 중 부상으로 11년간 쌓아온 꿈을 잃어버린 후 방황하는 공기준 역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김요한은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무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촬영 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고 함께한 배우들과 힘을 내서 촬영하는 분위기라 너무 좋은 기억만 남았다”라며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었고 감사했다. ‘학교 2021’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20년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로 사랑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요한은 ‘학교 2021’을 통해서는 허당미 넘치면서도 막막한 현실 속에서 점차 성장하는 10대의 모습을 그렸다.

대본을 보고 공기준이라는 역할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김요한은 “기준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면 연기를 할 때 좀 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캐릭터 분석을 많이 했고 그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준비했다”라고 중점에 둔 부분을 언급했다.

극 중 공기준이라는 캐릭터는 태권도를 전공하고 선수의 꿈을 키웠다는 점에서 김요한과 공통 분모를 가진다. 실제 김요한은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자 전국체전에서도 두 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요한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공기준이라는 캐릭터와 나와 태권도를 했다는 점과 꿈을 향해 나아갔다는 점이 비슷하다. 기준이는 재능이 조금 부족했지만 나는 재능은 괜찮았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과거 실력을 인증했다.

그러면서도 김요한은 공기준이 부상을 당하는 장면을 비롯해 자신의 학창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고 전했다. 김요한은 “정말 태권도가 내 인생의 전부였을 만큼 열정을 쏟아부어서 열심히 매진했던 적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태권도에서 연예계로 전향할 때 내 인생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은 팬들이 내 모습을 사랑해주고 계셔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