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노련미 빛난 '베테랑 살림꾼' 유광우, 후배 위해 "버텨보겠다"

권수연 2022. 1.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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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살림꾼' 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공백에도 유광우는 제 몫을 든든히 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 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세터 유광우 역시도 "(감독님이) 훈련량이 아무래도 적진 않다" 고 말하며, "(감독님은) 끊임없이 더 좋은 상황, 좋은 실력을 요구하고 영상을 계속 분석하며 팀이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고 밝혔다.

그 동안 한선수와 든든하게 팀을 끌어온 유광우는 당분간 더 많은 부분을 커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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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스를 시도하는 대한항공 유광우, KOVO 제공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베테랑 '살림꾼' 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공백에도 유광우는 제 몫을 든든히 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4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 로 제압했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려운 게임이었다" 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항상 아름다운 경기는 없겠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초반엔 조금 헤맸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로 헤쳐나왔다" 고 팀워크를 칭찬했다. 

2세트에서는 백업 세터 정진혁이 투입되었다. 이 때문에 잠시 팀워크 흐름이 바뀌기도 했고, 정지석의 범실도 연이어 터지며 세트를 내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생각한대로 경기가 다 흘러가진 않는다, 그러나 나중엔 잘 풀어갔으니 괜찮다" 라며, "팀으로서 도전적인 상황이 있었을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옵션이 좀 더 많은 한선수가 경기를 이끌었다면 셧아웃 승도 불가능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사령탑은 어느 한 명의 부재를 콕 집어 아쉬워하기보단, 팀 전원의 전력을 신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옵션이 많을수록 좋긴 하다, 그러나 우리는 21명의 모든 선수들이 다 뛰어나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언제든 활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원맨팀이 아니다" 라고 말한만큼, 그가 선수들에게 품는 기대치도 높다.

사진= 토스를 시도하는 대한항공 유광우, KOVO 제공

이 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세터 유광우 역시도 "(감독님이) 훈련량이 아무래도 적진 않다" 고 말하며, "(감독님은) 끊임없이 더 좋은 상황, 좋은 실력을 요구하고 영상을 계속 분석하며 팀이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고 밝혔다. 

이어 "외국 감독님들 특징이 오전 훈련에 웨이트와 함께 계속 볼 훈련을 요구하는 것이다, 계속 볼을 만지며 감각 적응을 시키는건데, 훈련시간이 한 2시간 되더라도 그 앞 시간도 있어서 아무래도 (훈련시간이) 짧지는 않다" 라며 웃어보였다. 

그 동안 한선수와 든든하게 팀을 끌어온 유광우는 당분간 더 많은 부분을 커버해야한다. 한선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고, 웜업존에서 대기하고 있는 신인 정진혁이 그의 등을 바라보고 있다. 

유광우는 이에 대해 "내가 출전할때 잘 안되면 한선수가 교체로 출전하며 큰 부담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지금은 (정)진혁이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잘 안 될때가 많다" 며, "일단은 그래도 최대한 버티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승리한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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