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 2215억원 횡령 직원 검찰 송치..질문엔 "묵묵부답"

김지현 기자, 양윤우 기자 2022. 1. 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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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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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남색 패딩에 검정 바지 차림을 하고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다. 경찰서에서 나온 이씨는 빠르게 호송차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 "단독 범행이 맞냐", "가족들 공모 정말 모르셨냐", "윗선 지시를 진술한게 사실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이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고서 전날 잠적한 이씨는 지난 5일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검거됐고, 지난 8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됐다.

지난 11일 이씨 측은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위해 구속 집행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나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형이 예상되며 피의자가 도주 중에 검거된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불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같은 날 경기도 파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이씨 외에도 이씨의 아내, 처제 부부, 여동생 등을 형사 입건했다. 이씨 아내와 처제는 공범으로 판단돼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함께 일한 직원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2일엔 5시간에 걸쳐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피해금액인 1880억원의 사용처를 대부분 파악한 수사당국은 앞으로 공범 여부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처는 △685억원 상당의 금괴 855개 △80억원 상당의 부동산, 리조트 회원권 △주식 투자 손실 761억원 △증권계좌 252억원 △부동산 근저당 채무 상환 30억원 △현금 4억3000만원 등이다.

이씨는 총 42개 종목에 주식 투자를 했다가 761억원을 손실 본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252억원이 주식으로 남아있는 증권계좌를 동결했다. 또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추징을 신청했다.

회사 윗선에 대한 조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과 대표를 상대로 자본시장법(시세조종)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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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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