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투자 유치 85.4% 늘었다..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 '선전'

노주섭 2022. 1. 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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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부산시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꾸준하고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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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부산시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 역시 295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보다 신고액 기준으로 42.3%, 도착액 기준으로 57.5%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2020년보다 신고액 기준 85.4%, 도착액 기준 16.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부산의 외국인직접투자를 보면 신고액 기준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62.9%로 비수도권 중 1위를 나타냈다. 실제 도착액도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86.7%로 비수도권 중 2위를 차지한다.

외국인 투자신고액은 지난 2017년 3억6000만달러, 2018년 3억3000만달러, 2019년 2억9000만달러, 2020년 3억 달러, 2021년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도착액은 2017년 2억4000만달러, 2018년 1억7000만달러, 2019년 3000만달러, 2020년 3억2000만달러, 2021년 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시장의 투자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꾸준하고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한해 동안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 뿐 아니라, 제조, 지식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외 23개사, 투자금액 2조1685억 원을 유치하고 일자리 8362개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의 외국인직접투자유형을 구체적으로 보면 사업장 신·증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생성할 수 있는 그린필드형 투자유입이 3억55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선박·금속·기계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2020년 대비 156% 증가한 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유통·연구개발·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2020년 대비 56.4% 늘어난 3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싱가포르(19%), 미국(14%), 중국(13%), 일본(11%) 등 순이다.

싱가포르는 연구개발·과학기술, 미국은 도·소매, 의약, 중국은 도·소매, 일본은 기계장비·의료정밀을 중심으로 각각 투자했다. 캐나다의 운송용 기계, 싱가포르의 의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전문투자가 집중 유입돼 글로벌 선박 건조 등과 바이오의약 연구 및 생산거점 구축작업이 궤도에 올랐다.

이를 뒷받침하듯 정부로부터 신성장동력산업 인증을 받은 해당 산업군의 지역 최대규모의 외국인 투자기업인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가 지난해 12월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 지구에 부산 IDC(Innovative Discovery Center) 착공식을 열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향후 해외 유력 매체와 투자기관 등을 활용, 우수한 투자환경 홍보하고, 온라인·오프라인 투자설명회 개최를 통해 미래 가능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부산진출과 조기 정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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