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유력..은행권 전세자금대출도 5% '눈앞'

서상혁 기자 2022. 1.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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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대표 실수요자 대출인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조만간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날(13일)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38~4.78%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선 올해 1분기 안에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5%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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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4대은행 전세대출 금리 연 3.38~4.78%
전세대출도 다시 총량관리..문턱 높아질듯
5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대표 실수요자 대출인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조만간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날(13일)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38~4.78%로 집계됐다. 4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 2.30~3.84%에서 12월 3.39~4.79%로 급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의 대표적인 준거금리인 신규코픽스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0.92%에서 9월 1.16%, 11월엔 1.55%까지 올랐다. 코픽스는 시장금리와 예·적금 등 수신금리에 따라 변동하는데, 이 기간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연 1.236%에서 1.728%, 5년물 금리는 1.966%에서 2.241%로 올랐다.

은행권에선 올해 1분기 안에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5%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고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 등을 고려해 올해 총 2~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2020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된 주택들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다. 임차인들은 재계약 시기 전세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전세자금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올해부터 다시 전세자금대출도 전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한도가 찬 은행들은 지난해처럼 한도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삭제하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체 가계대출에서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실수요자를 보호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명확한 지침이 없어 은행 입장에선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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