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호라이징스타' 소개합니다..아레테 콰르텟·한재민·박재홍

강진아 2022. 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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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레테 콰르텟. (사진=(c)Jino park/금호문화재단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2022년에는 국제 무대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빛나는 샛별들을 소개한다.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첼리스트 한재민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그 주인공이다.

해외 음악계가 주목한 빛나는 앙상블, 아레테 콰르텟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오는 20일 무대에 오르며 올해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의 문을 연다. 지난해 5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분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5개의 특별상을 석권하며 유럽 실내악계의 기대주로 부상한 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 버르토크와 슈만의 현악 사중주 작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5), 김동휘(27), 비올리스트 장윤선(27), 첼리스트 박성현(29)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19년 9월 결성해 그해 금호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듬해 9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며, 이례적으로 데뷔 실황 연주가 KBS 라디오 '음악실'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1부에서는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25번 C장조와 버르토크의 현악 사중주 5번 B-flat장조, 2부에서는 슈만의 현악 사중주 2번 F장조를 들려준다.

이번에 연주하는 작품들은 작곡가 하이든과 버르토크에게 큰 도전과 모험이었다고 한다. 하이든은 현악 사중주 25번을 통해 처음으로 첼로에게 독주 악기로서의 역할을 주어 현악 사중주 안에서 첼로의 역할을 확대했고, 버르토크는 모든 악기에게 동등한 주선율을 부여하며 실내악곡의 규모를 확장했다. 아레테 콰르텟도 그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작품들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첼리스트 한재민. (사진=파이플랜즈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첼리스트 한재민, 영재를 넘어 세계 향해 발돋움

세계를 무대로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16)은 27일 만나볼 수 있다. 역대 최연소 '금호라이징스타'로 선정된 한재민은 이번 공연에서 풀랑크, 파야, 야나체크와 사이의 첼로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 파트너로는 지난해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임윤찬(18)과 재회한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사상 최연소인 열다섯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는 50년 만에 탄생한 첼로부문 한국인 순위 입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만 5세에 처음 첼로를 잡은 그는 8세에 원주시향과 협연하며 데뷔했고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다.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헝가리의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고, 2019년 돗자우어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오르며 첼로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현재 최연소 예술 영재로 발탁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다.

1부에서는 풀랑크의 첼로 소나타와 파야의 스페인 민요를, 2부에서는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와 파질 사이의 '4개의 도시'를 연주한다. 풀랑크의 서정적인 긴 호흡의 선율부터 파야의 복잡하고도 세련된 선율, 야나체크의 애틋하고 세심한 사랑의 감정까지 폭 넓은 연주력을 펼쳐낼 예정이다.

건반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소유자, 피아니스트 박재홍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금호라이징스타'의 마지막 주인공은 환상적인 리듬과 정확성, 강렬한 표현까지 놓치지 않는 피아니스트 박재홍(23)이다. 오는 2월10일 공연에서는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대소나타',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과 프랑크의 전주, 코랄과 푸가를 연주한다.

박재홍은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하며 차세대 피아노 주역으로 우뚝 섰다. 뉴욕 프릭 컬렉션, 네덜란드의 운하 페스티벌과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초청으로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에서의 데뷔 독주회를 시작으로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여러 도시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오메르 메이어 웰버, 에브너 비런, 레이 호토다, 게하르트 치머만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올해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와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 통영국제음악당 리사이틀 등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베르가모, 파르마 등에서의 투어와 2023년에는 하이든 오케스트라와의 이탈리아 볼차노 연주 및 일본 투어, 슈만 콰르텟과의 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는 그가 최근 가장 깊이 애정하고 탐구하는 작곡가,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피아노 소나타 1번 f-sharp단조, '대소나타'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20대의 자신에게 주려고 간직해온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f-aharp단조와 프랑크의 피아노를 위한 전주, 코랄과 푸가를 들려준다.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저보다는 작곡가와 긴밀하고 뜻 깊은 조우를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04년 시작해 지금까지 70여회에 이르는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는 피아니스트 김다솔·김선욱·김태형·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이지혜·이지윤,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유망주 시절을 선보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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