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 물리치는 호랑이 판화, 치악산 명주사에 모았다

윤슬빈 기자 2022. 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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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호랑이해 설날을 앞두고 호랑이 관련 판화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3일부터 4월10일까지 '한·중 수교 30주년 설맞이 특별전 : 역병을 물리치는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전'을 개최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고판화박물관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조선 시대 민화 호작도와 중국의 청시대 전지 육필 호랑이 년화를 비롯해 새로 수집된 30여점의 다양한 호랑이 판화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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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판화·전적류 150여종 공개
템플스테이·교육 체험행사 풍성
한·중 수교 30주년 설맞이 특별전 : 역병을 물리치는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전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임인년 호랑이해 설날을 앞두고 호랑이 관련 판화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3일부터 4월10일까지 '한·중 수교 30주년 설맞이 특별전 : 역병을 물리치는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티베트, 베트남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한 호랑이 관련 목판·판화·전적류 150여점을 만나볼 수 대규모 호랑이 판화 특별전이다.

한국에선 호랑이를 의인화해 그림이나 판화로 제작했다. 호랑이 판화는 집안의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각종 재난과 역병, 나쁜 기운이나, 귀신을 막아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이나 일본, 티베트, 베트남 등에서도 악을 막아주고 역병을 퇴치하는 용도로 호랑이 부적판화를 만들어 정초에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녔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중국 도교의 창시자인 장도릉이 호랑이를 타고 칼을 든 모습으로 모든 역병을 물리치는 부적인 '장천사 진택' 등 중국 호랑이 관련 자료가 4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호랑이를 통한 문화 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진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고판화박물관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조선 시대 민화 호작도와 중국의 청시대 전지 육필 호랑이 년화를 비롯해 새로 수집된 30여점의 다양한 호랑이 판화를 공개한다.

한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호랑이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와 전통판화 교육도 진행한다.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호랑이 판화 인출 체험도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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