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대머리 변신 '내과 박원장' 티빙 오리지널 흥행 이을까[TV보고서]

[뉴스엔 박은해 기자]

새 드라마 '내과 박원장'이 티빙 오리지널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은 1월 14일 첫 공개된다. '내과 박원장'은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로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환자 한 명 없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유쾌한 적자 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내과 박원장'은 20년 경력 전문의 장봉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네이버 웹툰 베스트 도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 다음 웹툰 리그 조회수에서도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를 시작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현직 개업의가 직접 그린 웹툰인 만큼 디테일한 설정과 리얼한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이서진의 변신이다. 빚은 늘고 머리숱은 잃어가는 평범한 가장이자 초보 개원의 박원장으로 분하는 그는 대머리 가발을 쓴 파격 비주얼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이서진은 "어릴 때부터 코미디 장르를 좋아했다. '내과 박원장' 역시 B급 코미디 감성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며 "배우로서 분장이나 변장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스터 공개 후 '이서진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댓글을 봤는데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밝혔다.

코믹 연기 대가 라미란, 차청화, 김광규도 각각 박원장의 아내 사모림,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 산부인과 의사 지민지 역을 맡아 열연한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신은정은 청순한 외모에 거친 언변을 소유한 항문외과 원장 선우수지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원장과 사모림 부부의 두 아들로 변신하는 주우연, 김강훈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코믹 장르에 걸맞은 통쾌한 웃음을 예고했지만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역시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개원만 하면 다 잘 될 줄 알았던 박원장이 파리만 날리는 진료실에서 겪는 절망, 믹스커피를 하루 한 잔으로 제한하고 정수기 입구까지 틀어막는 짠내, 그럼에도 박원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소중한 가족과 동료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내과 박원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지난해 웹툰 원작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며 '내과 박원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주간 유료 가입 기여 수치 1위를 달성한 '술꾼도시여자들'은 12월 15일 시즌 2 제작을 공식화했다. 2021 티빙 어워즈에서 '술꾼도시여자들'은 가장 많이 본 드라마 1위, '유미의 세포들'은 3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서준범 감독이 연출, 극본을 맡은 '내과 박원장'이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을 잇는 티빙 오리지널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