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물량 풀어도 배추값 상승..오늘 차관들 모여 물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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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에도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시금치와 사과의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한우와 계란은 정부의 공급량 확대 이전과 가격 차이가 없었다.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에도 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날 물가관계회의에서는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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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점검 회의 등 취소되고 물가차관회의만 단독 개최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에도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금치, 사과 등은 일부 가격이 내리기도 했으나 한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가 14일 주요 정책회의를 취소하고 물가관계차관회의만 단독으로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갖는다. 금요일에는 정례적으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와 정책회의,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물가관계차관회의 등 4개 회의가 함께 열리나 이날은 물가관계차관회의만 예정됐다. 설을 앞둔 민생물가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올해 설 명절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0일부터 설 전까지 13만4000톤의 성수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10~11일 이틀간 1만8638톤의 성수품을 공급했다.
특히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배추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3000톤을 방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배추 가격은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A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12일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4506원으로 정부가 성수품 공급을 늘린 10일 4326원보다 4.1% 올랐다.
같은 기간 시금치와 사과의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한우와 계란은 정부의 공급량 확대 이전과 가격 차이가 없었다.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에도 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날 물가관계회의에서는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축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주말 도축과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한시적인 도축수수료 경감 지원(암소 1마리당 15만원 규모) 등의 이행 사항 등을 점검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은 충분한 공급 여력에도 가정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상승폭은 10% 이내로 제한적"이라며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로 평년대비 25% 내외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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