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동해안벨트 '6‧1지선 시계'..출마선언 잇따라

윤왕근 기자 2022. 1. 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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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시장·군수 자리 앞다퉈 출사표
보수 '자존심 회복' 진보 '수성' 관전포인트
6·1 지방선거가 있는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 일출이 지난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서 떠오르고 있다.(뉴스1 DB)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임인년 새해가 밝으면서 오는 6‧1 지방선거를 향한 시곗바늘도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보수색이 짙었다가 지난 2018년 '탄핵 바람'을 탄 선거로 깃발을 나눠 꽂은 동해안 6개 시군의 여야 지선 입지자들은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표심 잡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현역 김양호 시장이 버티고 있는 삼척에서는 안호성 이사부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올해 첫 출마선언의 테이프를 끊었다.

안호성 이사장은 지난 2004년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총선 경선 등 지역에서 여러번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안 이사장은 3선에 도전하는 김양호 시장과 당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아직 해당 자리에 대한 경선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안 이사장은 "2004년 삼척에 내려와 삼척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고향에 머물고 있다"며 "그 일을 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삼척시청 전경.© 뉴스1

삼척지역에서는 김 시장과 안 이사장 외에도 10명 안팎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출마선언을 한 안 이사장과 김 시장외 이정훈 현 시의장이 집행부 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오는 22일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인배 전 의장, 박상수 도의원, 김대수 전 삼척시장 등이 언급된다.

동해안벨트 중에서도 '보수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강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전공노 위원장을 지낸 해직공무원 출신의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지난 11일 출마를 선언, 강릉지역에서는 새해 첫 지선 관련 소식이 들렸다.

김중남 위원장은 안인석탄화력발전소 사용처 전면 재논의, 대규모 공공기관 강릉이전 등을 공약하며 강릉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올해 강릉시장 선거에는 보수와 진보에서 10여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오르내린다.

'디펜딩 챔피언' 김한근 강릉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김 시장은 재선 성공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유치, 해당 대회의 테이프 커팅을 직접 하겠다는 심산이다.

김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 속에 국민의힘 소속 경쟁자로는 심영섭 강원도의원,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 강희문 현 시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강릉시청 청사.(뉴스1 DB)

민주당에서는 김 부의장 외에도 이재안 강릉시의원, 배선식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 등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도시 속초에서는 7명의 여야 후보군이 현역 김철수 시장의 집무실 의자를 노리고 있다.

이중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원찬 전 속초부시장이 지난 연말 속초지역에서는 첫 출마선언을 했다.

또 14일 국민의힘 속초시장 후보군 5명이 이양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 모인다. 이날 행사는 3월 대선 관련 성격의 행사지만,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오르내렸던 당 소속 속초시장 후보군을 사실상 확정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동해시장 역시 심규언 현 시장이 지난해 국민의힘으로 복당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9명 정도의 후보군이 들려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상조 변화와희망연구소장, 심상화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원일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진동 전 동해시장이 최근 입당하며 새 유니폼을 받아들고 경기 치를 준비에 한창이다. 김현원 도의원과 최석찬 시의원은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상태고 김홍수 월드상가 대표 등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양양군수 자리에는 김진하 현 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고제철 양양군의원 등의 도전이 거론된다. 자료사진 /뉴스1

양양군수 자리에는 김진하 현 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고제철 양양군의원, 김정중 도의원, 이종율 전 속초양양축협장 등이 거론된다.

동해안 최북단 지자체인 고성군수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의 함명준 현 군수와 박효동 도의회 부의장 등이 당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고, 윤승근 전 고성군수, 김규식 전 강원도환동해본부 총괄과장, 신준수 전 합참 인사군수본부 행정관리과장, 최태욱 전 재경고성군민회장, 지난해 퇴임한 홍남기 전 강릉부시장 등 국민의힘 출마 입지자만 5~6명인 형국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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