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인플레 억제 최우선"..3월 인상론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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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most important task)입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후보자는 13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브레이너드 후보자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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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너무 높아..물가 2% 되돌리기 초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most important task)입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후보자는 13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 부의장은 의장에 이은 2인자다. 브레이너드 후보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 연준 의장 등의 하마평에 올랐던 실력자다.
브레이너드 후보자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나온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다. 에너지(31.4%), 식료품(12.9%) 등에서 특히 많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7.0% 폭등했다. 1982년 6월(7.2%) 이후 39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브레이너드 후보자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기타 공급 관련 이슈들이 에너지, 식료품 등 특정 상품의 가격을 훨씬 더 높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준은 아주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이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끝나는 대로 그렇게 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 내 일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을 중심으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론이 비등했는데, 이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레이너드 후보자는 당초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로 불렸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 내내 매파 언급을 이어가며 올해 강력한 긴축을 예고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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