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순직 F-5E 조종사 민가 피하려 탈출 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기는 이륙 후 약 3000피트(약 910m) 상공에서 '비상탈출' 선언을 한 지 8초 만에 급강하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 "참군인이라 슬픔 더 커"
11일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기는 이륙 후 약 3000피트(약 910m) 상공에서 ‘비상탈출’ 선언을 한 지 8초 만에 급강하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13일 일부 비행기록저장장치를 분석한 결과 사고기를 조종한 심정민 소령(28·공사 64기)이 다수의 민가를 회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민가 인근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기는 이륙 후 3000피트 상공에 도달한 직후 엔진 1개가 갑자기 꺼졌고, 나머지 엔진 1개도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어 심 소령이 관제소에 두 차례 ‘이젝트(eject·비상탈출)’ 선언을 한 지 8초 만에 기체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공군은 고인의 계급을 일 계급 추서하는 한편 14일 소속 부대인 제10전투비행단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인은 장래가 촉망되는 최정예 전투조종사였으며, 동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참군인이었기에 슬픔이 더욱 크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기준금리 0.25%p 올려 1.25%…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
- [단독]“바닥 지탱 철근까지 끊어진 건 이례적…설계-시공 부실의혹”
- 편의점주 “李의혹 제보자, 상태 안좋아 보였다”…모텔 계단 오르다 휘청
- 모임 4인→6인, 밤 9시 영업 유지…내달 6일까지 적용
- 북한, 美 제재에 반발…“대결자세 취한다면 더 강력히 반응할 것”
- 與, 송영길 ‘文정부 李탄압’ 발언 후폭풍… “원팀 흔들리나” 우려
-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준비 MBC에… 野,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 국민은 대선 후보에게 무엇을 바라는가[김형석 칼럼]
- 李 “정부가 재건축 과하게 억제… 용적률 500% 주거지역 신설”
- 尹 “각 부처 장관에 전권 부여… 슬림 청와대로 개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