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의사' 박철성씨, 국민훈장 동백장

김윤주 기자 2022. 1. 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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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에게 국민추천포상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27년간 의료 봉사에 헌신해 온 의사 박철성(62)씨가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박씨를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해 온 숨은 공로자 26명을 ‘제11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민추천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이 뽑는 포상 제도’다.

박씨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 역경을 극복하고 27년 동안 지체장애인, 어르신, 뇌전증 환자 등 소외 계층에게 의료 봉사를 했다. 그는 해외보건사업 비정부기구(NGO)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에서 10년간 뇌전증 환자를 무료로 치료했다. 또 필리핀, 네팔 등 해외에서도 소외 계층을 무료 진료하고 자비로 해외 의료 장비를 구입하는 등 헌신했다. 학교와 진료소 설립도 지원했다.

수상자는 박씨를 비롯해 국민포장 3명, 대통령 표창 8명, 국무총리 표창 14명이다. 국민포장은 34년간 독거노인을 도운 출판사 대표 진욱상(80)씨, 20년간 7억원을 기부한 산부인과 의사 허정(72)씨, 3대에 걸쳐 꾸준히 이웃을 도운 의류회사 대표 우종환(58)씨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보호 종료 청소년 출신으로 같은 처지의 청소년을 도운 사업가 김성민(37)씨, 30년간 2000시간 이상을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한 이성규(68)씨 등 8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22년 동안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며 섬 지역 보육원에서 바이올린을 무료로 지도한 백주연(53)씨 등 14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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