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반기 연합훈련 4월로 연기 검토

원선우 기자 2022. 1.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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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 확산 등 영향"

한미 당국이 오는 3월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 확산 등을 이유로 4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대선과 주한미군 코로나 확산 등으로 인한 훈련 연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2021년 8월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고공정찰기 U-2S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는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대규모 연합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훈련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시뮬레이션 위주 지휘소 훈련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런 탓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중 하나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진행하지 못했다.

최근 주한미군 내에서 코로나가 급속 확산하는 상황도 이번 훈련 연기 논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난 4~10일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자는 1599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682명)을 경신했다. 전체 병력 2만8000여 명 중 누적 확진자도 4626명으로 16.5%가량의 높은 확진율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5만 한국군 전체 누적 확진자(3500여 명)보다 주한 미군 확진자가 많다”며 “최근 주한미군은 물론 연합사 한국인 장병들까지 각종 모임·약속을 취소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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