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와 협상 결렬시 쿠바 등에 군사 배치도 배제 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과의 안보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과거 냉전시기에 긴장을 고조시켰던 초강수를 다시 꺼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BC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어 국제 TV 방송 RTVi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과의 회담이 결렬되고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우리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군사 인프라를 파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긴장 완화 노력하면 언제든 대화 나설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과의 안보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과거 냉전시기에 긴장을 고조시켰던 초강수를 다시 꺼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BC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어 국제 TV 방송 RTVi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과의 회담이 결렬되고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우리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군사 인프라를 파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안보협상을 이끈 인물이다. 양국간 회담과 지난 12일 나토와 러시아간 회담에 이어 이날 OSCE에서도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고 이것이 실현될지 여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도발과 군사 압박 강화가 지속될 경우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리는 (군사적 방법이 아닌) 여전히 대화를 원한다"며 "미국이 긴장 완화를 위한 신호를 보낸다면 우리는 기꺼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지난 10일 미국과의 안보 협상 이후 러시아가 전달한 안전보장 문서의 핵심 요소들에 대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을 재개할 근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에게 원하는 것은 구두 성명이나 논평이 아닌 종이 문서라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언제든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는 랴브코프의 발언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고위 관리가 러시아군의 쿠바 등 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랴브코프의 이번 발언은 과거 냉전 시기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을 연상시킨다.
냉전 시절인 1962년 수소련이 공산권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을 배치하려 시도했고 양국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우디와 성관계'하다 걸린 남성…보닛 올라가 계속 몸 비볐다[CCTV 영상]
- 나비 "난 참젖 모유 많아 로켓 발사, 위로 뜨더라"…이지혜 "나도 젖소 잠 못잔다"
- 송혜교랑 닮았다는 말에 "미친 XX들 지X이야"…한소희 누리꾼에 '욕설'
- "이윤진, 시모와 고부갈등 상당…아들은 아빠 이범수와 살고 싶다고"
- "회 아래 깔린 천사채 '거뭇거뭇' 곰팡이…소주 1병까지 눈탱이 치더라"
- 랄랄 "피임 안 한 날 한방 임신"…나비 "친정엄마 옆방에 두고 아기 생겼다"
- 김영철, 7세 연상 박미선에 "나 누나 사랑했다…이혼할래?"
- "음란물 보다 성적 충동"…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CCTV 영상]
- "딸 키울래" 신생아 5명 돈 주고 산 40대 부부…"사주 별론데?" 다시 버렸다
- 김호중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12시간 유럽 비행서 첫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