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에 5만가구.. 연초부터 분양 큰 장 선다

박세준 2022. 1. 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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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아파트 분양업계에 큰 장이 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지난해 일정이 연기된 단지와 정치권 대형 이벤트를 피해 일정을 서두른 단지가 1월에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예년과 달리 많은 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일정을 연기한 사업장이 많았던 영향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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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동산 규제 여파 연기 단지 '출격'
업계도 3·6월 선거리스크 우려 일정 당겨
서울 '송파 더 플래티넘' 2599대 1 경쟁률
지방 일부 지역 미분양 사태.. 양극화 심화
"1월 청약 성적 따라 시장 변곡점 될 수도"
연초부터 아파트 분양업계에 큰 장이 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지난해 일정이 연기된 단지와 정치권 대형 이벤트를 피해 일정을 서두른 단지가 1월에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만8723가구(임대 분양 제외한 총가구수 기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달을 제외하면 6월(4만9621가구), 5월(3만3139가구), 3월(2만6409가구), 2월(2만6천208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나 상반기에 분양 일정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예년과 달리 많은 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일정을 연기한 사업장이 많았던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지방자치단체마다 기준이 달랐던 기준을 통합하는 등 분양가상한제 심사 기준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뒤늦게 분양 일정을 잡은 단지들이 늘어났다.

분양업계에서는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공급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 조짐까지 보이자,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분양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송파 더 플래티넘’은 29가구 모집에 7만5382명이 몰려 평균 2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청약경쟁률 0점대의 미분양 단지도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추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은 공급이 누적되거나 입지 열위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분위기”라며 “지방에서 1월의 청약 성적이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이달 GS건설이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 단지인 ‘북서울자이 폴라리스’(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15개동에 전용면적 38㎡∼112㎡의 총 1045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32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경기권에서는 DL이앤씨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의 232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이달 ‘송도 럭스 오션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의 7개동 1114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143㎡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그밖에 대우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등 11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인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이달 선보인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에서 KTX 포항역 인근에 350가구 규모의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호반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일원에 공원 조망을 갖춘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각각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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