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발 확진자 일파만파..거리두기 연장될 듯
[앵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발 확진자가 1백 명을 넘겨 집단감염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2주 이내 우세종으로 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석하고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19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사이 50명 정도 늘어난 겁니다.
[CES 참가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지에서 확진된 분들은 이제 협약기관이라든지 의료기관을 통해서 격리시설을 지원하고 있고요. 귀국하신 분들은 국내 (격리 지원) 조치도 강화하고..."]
미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이 98%가 넘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확진자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모두 391명,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는 개인 차량이나 방역교통망을 이용해야 하고, 입국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존 72시간에서 당겨진 조칩니다.
정부는 항공편 비상계획도 계속 발동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외국인 확진자 3명 이상이 탑승한 항공편에 대해서 일주일간 운항을 제한하는 탑승률 제한조치를 지속 발동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앞으로 1~2주 안에 오미크론이 델타를 누르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세종이 되는 데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 이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간이 설 연휴와 맞물리면서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 2주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설 연휴 기간에 한해 인원 제한의 예외를 두는 등의 조정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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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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