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1명 발견..앞으로 수색 어떻게 하나
[앵커]
오늘도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속보로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수색과정에서 실종자 한 명이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실종자가 언제, 어디에서 발견된 건가요?
[기자]
네, 실종자 한 명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1시 15분쯤입니다.
수색작업이 재개된 지, 한 시간 정도 지난 뒤였는데요.
발견된 곳은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입니다.
어제 육안으로 진행된 수색작업에선 확인 못 했지만, 오늘 내시경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한 번 더 수색해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생사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이를 확인하려면 중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위로 쌓인 콘크리트 더미 등을 걷어 내는 작업이 진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길목도 건물 잔해들이 많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실종자 발견에 줄곧 현장을 지켜온 가족들도 생존에 희망을 품었을 텐데 어땠는지요?
[기자]
처음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수습본부로 달려가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사고 현장으로 가는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서 발견 직후 현장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온종일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구조 장기화를 대비해 대책위원회를 꾸린 가족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구조되길 바란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은 날씨를 고려하지 않은 빠른 공정이 사고원인은 아닌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수색이 계속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소방 당국은 실종자 1명이 발견된 만큼 이 시각 현재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실종자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한 뒤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건물 잔해로 뒤덮였던 사고 현장 진입로를 확보하고, 구조 장비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소방 당국은 철선과 콘크리트를 치우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잔해가 워낙 많이 쌓여 있어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견인 차량이나 굴삭기 등을 동원해 도로와 진입구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생존 가능성을 대비해 매몰된 윗부분부터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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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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