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졸 취업률 '비상'.."역대 최저"
[KBS 울산][앵커]
청년 인구 유출에 이어 울산의 대졸 취업률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적인 일자리가 많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았던 울산,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대졸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66.8%로 전년보다 2.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국 순위도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울산대의 경우 지난해 취업률이 51.9%로 전년보다 4.7%포인트 떨어져 전국 225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96위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았던 울산과학대는 69.7%로 처음으로 취업률 70%대의 벽이 무너지며 전국 134개 전문대 가운데 63위에 그쳤습니다.
울산대와 울산과학대 모두 취업률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취업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그나마 보건의료 분야로 특화된 춘해보건대가 취업률 85.8%로 동남권 1위, 전국 2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역대 최저의 취업률이지만, 울산의 하락 폭이 눈에 띄게 큽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데다 울산은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특히 코로나 이후에 제조업 관련해서 (취업률 자체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울산 같은 경우는 산업 분야가 제조업에 많이 연관이 있잖아요."]
심각한 청년 인구의 역외유출에 이어 역대 최저의 취업률까지,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자리 도시 울산'도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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