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 꺼낸 러 "우크라 협상 실패땐 쿠바 등에 군 인프라 배치"
남지현 기자 2022. 1. 13. 23:22
미국·유럽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연쇄 회담을 벌이는 러시아가 안보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 쿠바나 베네수엘라 등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초강수를 빼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과의 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었던 세르게이 럅코프 외교부 차관은 13일 러시아 방송 RTVi와 인터뷰에서 “협상이 실패할 경우, 무엇도 확언하거나 배제하지 않겠다”며 “쿠바나 베네수엘라에 러시아군을 배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간 양자 회담에 이어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간 회담이 모두 뚜렷한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 가운데 나왔다.
럅코프 차관은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에 달렸다”며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경우 러시아군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군사적 해결을 원하지 않으며 외교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 간 협상은 러시아가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요구를 미국과 유럽이 타협 불가능한 조건으로 못 박으며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 병력을 결집시키며 침공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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