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강제노역으로 만든 IOC 유니폼 경고

박상현 2022. 1. 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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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IOC 유니폼이 신장위구르지역 강제노역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정부가 IOC 유니폼에 사용된 면화가 신장위구르지역 강제노역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달라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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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IOC에 신장위구르지역 강제노역으로 만든 것 아니라는 증거 내달라 요구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인권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의 TCL 차이니즈 극장 앞에서 세계인권의날을 맞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1.13.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미국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IOC 유니폼이 신장위구르지역 강제노역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인권 탄압에 대해 면밀히 따지겠다는 의미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정부가 IOC 유니폼에 사용된 면화가 신장위구르지역 강제노역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달라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 산하 행정당국 중국위원회(CECC)가 바흐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IOC가 유니폼 계약을 맺은 안타 스포츠와 헝위안샹 그룹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안타 스포츠는 중국 푸젠성에 본사를 둔 스포츠 장비 다국적 기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IOC 공식 유니폼 스폰서로 지정됐다.

CECC는 "안타 스포츠와 헝위안샹 그룹은 모두 신장위구르자치지구에서 생산한 면화를 계속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IOC 직원이나 관계자들이 이런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중국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정치적 보이콧을 선안한 상태다. 중국의 인권 탄압에는 신장위구르자치지구에 있는 위구르 이슬람교도에 대한 인권 탄압도 포함되어 있다.

CECC 역시 IOC 측에 보낸 서한은 증거를 내달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유니폼을 입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이다.

한편 인권단체는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며 중국 정부를 향해 인권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분리주의를 근절하기 위한 훈련센터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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