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EU 대우조선 합병 불허, 비합리적인 결정"

이성락 2022. 1.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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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합병)을 최종 불허했다.

EU 경쟁당국은 13일(한국시간)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불허를 결정하고, 현대중공업그룹 측에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U 발표 직후 "EU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며 "향후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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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EU의 '불허' 결정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불허 결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합병)을 최종 불허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유감을 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13일(한국시간)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불허를 결정하고, 현대중공업그룹 측에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EU 경쟁당국은 당초 예상대로 두 회사의 기업결합으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 우려를 불허 이유로 들었다. EU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자들은 독과점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여를 끌어온 두 회사 합병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는 등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합병을 추진해왔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위해선 한국을 포함해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EU·일본 등 6개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고, 한국·EU·일본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EU가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일본의 경쟁당국도 조만간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U 발표 직후 "EU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며 "향후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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