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사람이"..최우수사원 선정에 직원들 분개한 사연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위량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이샤오판(Cui Xiaopan)의 완커 본사 우수 신인사원상 수상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제는 추이샤오판이 사람이 아니라는데 있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었다. 추이샤오판은 지난해 2월 1일 탄생한 뒤 이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의 역할은 다양한 미수금 처리와 연체 관리, 비정상적 작업 감지 등이다. 회사에 따르면 추이샤오판의 선불 연체 문서 상각률을 91.44%에 달하는 등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위량 의장이 추이샤오판이 가상인간이라는 점을 밝히기 전까지는 그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한 직원은 "예전에 메일을 받았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가상인간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가상인간이 최우수사원상을 받은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진정한 동료를 소중히 여겨라. 그들은 여전히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상인간은 광고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로지, 레아 등 가상인간 모델, 가수 등이 속속 등장하는 등 가상인간 활용의 확산은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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