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만 TV토론?..안철수·심상정 측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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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연휴 이전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에 배제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실무 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3대3 실무협상단'에서 50분간의 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들에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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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연휴 이전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에 배제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실무 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3대3 실무협상단’에서 50분간의 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들에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야당의) 후보 일정을 봐야 한다. 공식 법정토론 3회에 앞서 실시하는 토론인 만큼 여러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양당토론으로 결정됐지만 향후 다자토론이 추진될 경우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당은 안 후보를 배제한 TV토론은 부당하다며 3자 토론을 촉구했다.
이태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냐”라고 비합리적인 결정임을 강조했다.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있는 심 후보 측 또한 반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역대 대선에서 TV 토론은 방송사나 선관위가 주관해 규칙을 만들고 다자토론 방식으로 후보들을 초청해 왔다”며 “양당이 협상을 통해 TV 토론 방식 등을 정하겠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는 TV 토론 소식이 전해지자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윤 후보는 “국민 앞에서 이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 후보는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해법과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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