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서 또 집단감염.."받아주는 병원 없을까 걱정"
[앵커]
강원도에 있는 한 재활병원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입원 환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환자들이 불안한 마음에 퇴원을 결정했는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있는 재활병원입니다.
지난 12일, 50대 간호조무사가 처음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가족 1명과 병원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병원 측이 환자와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2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였는데,
하루 만에 확진자 수십 명이 쏟아져 나와 누적 확진자가 예순 명이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병원입니다.
병원 측은 코로나 19 음성이 확인된 일부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일부는 스스로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확인돼 계속 머무는 게 불안해 퇴원한 건데, 걱정이 많습니다.
[해당 병원 퇴원 환자 : 여기 소견서를 가져가면 그 병원에서 안 꺼리겠어요? 집에 있든지 어떻게 해야죠.]
입원 중인 가족 퇴원을 기다리는 보호자도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해당 병원 입원 환자 보호자 : 다른 병원에서, 확진자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누가 받아주겠어요?]
해당 병원은 병원 전체가 외부와 차단되는 코호트 격리 조치는 면했습니다.
병원 측은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한 책임은 통감하지만, 음성이 확인된 입원환자의 퇴원 결정을 본인들이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 왜 퇴원을 하는지, 이상이 없으니까 퇴원하시는 거 아니에요.]
원주시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만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 진료나 입원 치료를 이어받을 수 있다며, 앞선 걱정을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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