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 "남편 사망·아들은 아파" 눈물 (특종세상)[종합]

김예은 2022. 1.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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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림이 스님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의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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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차우림이 스님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의 사연이 공개됐다.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인 차우림은 성현아, 한성주 등과 함꼐 출전한 바 있다. 이후엔 모델로 활동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랬던 그는 현재 허리조차 제대로 펼 수 없는 바위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6개월째 수행 중인 것. 그는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이 많지만 참아내야 한다"며 "내가 업이 많고 죄를 많이 지었다. 가슴에 묻을 일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코리아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높은 신발을 태어나서 처음 처음 신어봤다. 키가 178cm다. 신발을 타는 느낌이었다"고 전한 후 "항상 화려하게 살다가 결혼도 화려하게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님이 주례를 해줄 정도였다. 부러워하는 친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화려하게 살았던 차우림은 IMF가 닥치면서 힘든 일을 연이어 겪었다. 그는 "IMF 때 부도를 맞았다. 집도 차도 다 넘어갔다"며 남편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슬하엔 아들이 있다. 아들을 2년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그는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쏟았다. "아직도 아이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진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란 말도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스님이 된 이유에 대해 "아들 대학교까지 고생하지 않았나. 이제 좀 편안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프고 더 힘든 일이 생기고 더 힘든 길을 가야 했다"며 "나는 자식을 위해 그런 선택을 했지만 아이는 어떻게 보면 엄마도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이라고 말하다 또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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