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반정부 시위'로 발 묶였던 아시아나항공기, 일주일 만에 귀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국적 항공기가 일주일 만인 13일 귀환했다.
현지 호텔에 고립된 승객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 43명도 별 탈 없이 한국 땅을 밟았다.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 근무자 가족 4명을 제외한 43명이 우리 국민이다.
해당 항공기는 5일(현지시간) 한국민 37명 등 77명을 태우고 알마티공항에 도착했지만,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한 탓에 기능이 마비돼 귀국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국적 항공기가 일주일 만인 13일 귀환했다. 현지 호텔에 고립된 승객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 43명도 별 탈 없이 한국 땅을 밟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승객 39명과 승무원 8명 등 47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기가 이날 오후 9시 53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 근무자 가족 4명을 제외한 43명이 우리 국민이다. 해당 항공기는 5일(현지시간) 한국민 37명 등 77명을 태우고 알마티공항에 도착했지만,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한 탓에 기능이 마비돼 귀국하지 못했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 국민 중 15명은 이튿날 인근 호텔로 이동해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기다렸다. 외교부도 호텔 안에 별도 연락사무소(CP)를 설치한 뒤 총영사관 직원들을 상주하게 하고 약품과 식품을 전달하는 등 이들을 전폭 지원했다.
시위가 다소 잠잠해진 9일에야 카자흐스탄 정부가 알마티공항 통제권을 회복하면서 귀국 일정이 잡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은 총영사관 측이 대형버스 두 대를 빌려 탑승객들을 공항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출국 수속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에 고립됐던 이들 가운데 4명은 현지 거주지로 떠났고, 원래 카자흐에 체류하던 32명이 추가로 합류해 귀국편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연료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카자흐 시위는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일주일 만에 강제 진압됐다. 사망자만 160명 이상, 구금된 시민도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파크 이름 바꿔주세요" 입주민·계약자 반발 움직임
- 유재석 "방위 시절, 이정재 업어서 출근시켰다"
- 또 이별 통보 연인 살인… 천안서 5시간 만에 범인 검거
- “모텔 가자” 요구 거부한 여성 택시기사 폭행 60대 실형
- 지하 1층서 발견된 실종자… "추락했거나 대피 중 매몰 가능성"
- "홍진경이 날 살렸다"…가사도우미가 눈물 흘리며 전한 미담
- 드론 띄워 해운대 아파트 남녀 알몸 촬영…30대 법정 구속
- “아기상어 뚜룹뚜루~” 100억 뷰 돌파... 세계 최초
- “100만 원 떼먹은 김 부장님, 제 마을이 세계 으뜸 됐소”
- "20대로 돌아가" 75세 할머니 '옷소매' 손편지에 난리 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