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건물서 실종자 발견했지만 접근 못 해..수색 난항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44시간여 만에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매몰 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사 여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견이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잔재물을 정리하는 장비도 투입됐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 사흘째인 13일 오전 11시 14분쯤 실종자 수색작업의 첫 성과가 나왔습니다.
붕괴 건물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어진 계단 난간에서 한 명이 매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도,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매몰된 위치를 파악했을 뿐 구조대의 접근은 막힌 상황.
<문희준 / 광주 서부소방서장> "지하에서 작업 중이고, 현장에서도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잔재물이 많아서 대원들의 힘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소방당국은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매몰자를 구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각종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진입로를 확보하고 쌓여 있는 잔해를 치우면서 매몰자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매몰 장소까지 접근하기 위해 저렇게 중장비를 동원해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부터 벌였습니다.
한 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며 주저앉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수색 대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유정호 / 실종자 가족 대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도 빨리 구조를 하고 생사를 확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누군가가 또 희생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구조 작업과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붕괴 위험이 남아있는 타워크레인은 14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광주아파트붕괴사고 #실종자발견 #야간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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