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출판 새 책

[호텔 해운대]

201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제10회 요산김정한창작지원금을 받은 작가 오선영의 두번째 소설집. 부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 단편이 묶였다. ‘인서울’이 아닌 ‘인부산’을 하고 싶어 하는 공시생, 지역 작가로 불리며 자비 출판의 씁쓸함을 견디는 소설가 등.

창비 l 1만4000원.

[빛의 공화국]

스페인 문단의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받는 안드레스 바르바의 작품으로 2017년 에랄데상 수상작. 라틴아메리카의 가상의 도시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이들이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다가 끝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당시의 사회복지과 공무원이 들려주는 1인칭 시점의 소설.

엄지영 옮김 l 현대문학 l 1만4000원.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시집 <캣콜링>으로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은 이소호 시인의 두번째 산문집. 만남의 시작과 끝을 짝지어 10개의 이야기를 모았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학교에서 소개받은 남자,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 결혼 정보 회사에서 연결해준 사람들, 소개팅 앱으로 대화한 사람들 등등.

달 l 1만4800원.

[파피루스의 비밀]

언론인 출신 소설가 고승철의 신작 장편. 고대 상형문자 해독이 취미인 한국인 건축가가 우연한 계기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을 강요받는다. 그가 해독한 상형문자는 고대 이집트 신화가 만들어진 과정, 상형문자 창제 경위, 후세 세계에 대한 전망 등 방대하고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나남 l 1만4800원.

[문학 천재 진단하기: 정신의학자들이 탐구한 위대한 러시아 작가들]

러시아 대문호들에 대한 자국 정신의학자들의 논평이 어떻게 이데올로기와 시대의 압력에 편승했는지를 밝힌다. 문학과 정신의학, 이데올로기, 권력이 뒤얽힌 흥미로운 사실들.

이리나 시롯키나 지음, 이수현 옮김 l 그린비 l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