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야구팀 VS 사회인 야구팀 대결은?..'공 치는 그녀들'
[앵커]
야구에 죽고 사는 여자 야구팀이 남자 사회인 팀들과 당찬 대결을 벌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라경을 포함해 10대와 20대 여성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사회인 투수의 공을 여자 야구팀 박주아가 힘차게 받아칩니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라경의 공에 사회인 야구 타자가 삼진을 당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만으로 구성된 JDB의 수준급 실력입니다.
["JUST DO BASEBALL!"]
김라경 선수는 시속 110km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집니다.
남자 사회인 야구에서도 수준급 구속입니다.
[김라경/JDB 야구단 주장 : "일본 리그에 진출해서 3승을 해서 이런 모습들이 귀감이 돼서 야구 소녀들이 '야구를 배우고 싶다' 외칠 수 있는 환경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때론 3루 견제에 아웃되는 등 어설픈 플레이도 나옵니다.
그러나 몸에 맞는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150cm의 소녀 최드레처럼 열정만큼은 프로입니다.
오로지 남자팀만을 상대해온 JDB의 성적은 창단 후 1승 6패.
하지만 그들의 저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심하민/사회인 야구 선수 : "던지는 것 하나는 이미 3부 남자들보다 잘 던지는 것 같고, 타격도 3, 4번 이런 분들 보면 외야로 뻥뻥 날아가더라고요."]
[안희경/JDB 야구단/중학교 2학년 : "(야구는 여자도) 같이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자 야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호주에선 최초의 여자 프로 선수가 나오는 등 성별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야구계.
한국 여자 야구의 미래를 향한 당찬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안재우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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