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심장질환'..與 "사과 촉구" vs 野 "의문 여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 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질환이라는 1차 소견이 나온 이후에도 정치권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고인의 죽음을 선거에 활용했다며 당장 사과하라고 반격에 나섰고, 야권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 모 씨 사망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잇단 사망사건 뒤에 이 후보의 이른바 '데스노트'가 있는 것 아니냐고까지 공격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가세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연쇄 간접 살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아수라 본 국민이라면 어느 쪽이 영화고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느낄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를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풀 수 있는 퍼즐이라고 보고 당내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당에서 이 씨를 '대납 의혹 조작 제보자'로 부른 데 대해서도 '2차 가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1차 부검 결과 이 씨가 평소 앓던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오자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돌입했습니다.
개인의 죽음을 정쟁에 이용한 것이야말로 흑색선전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더욱이 이재명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간접살인'과 같은 망언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오로지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상식에 어긋나는 음모론, 조작설 같은 구태정치부터 청산하시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이 신속하게 '타살 혐의'에 선 긋는 부검 결과를 발표한 게 오히려 수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모두 사안의 진실 규명에 다가가려 하기 보다 대선을 앞둔 지지율 득실을 따지면서 접근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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