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사장 거푸집 터져..콘크리트에 행인 부상
[KBS 부산] [앵커]
광주에서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도 오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터졌습니다.
도로로 쏟아진 콘크리트에 행인 1명이 다쳤습니다.
김영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 주변 도로가 온통 콘크리트로 뒤덮였습니다.
작업자들이 삽을 들고 도로를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오늘 오후 3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갑자기 콘크리트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손민수/목격자 : "저기 위에서 갑자기 시멘트가 후두둑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앞에는 버스랑 차들이 엄청 교통 체증이 엄청 심해져 있고 보니까 어떤 분은 또 시멘트가 몸에 묻어있는 사람도 있었고…."]
이 사고로 공사장 옆을 지나던 20대 남성이 콘크리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3층에서 거푸집이 터지면서 시멘트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타설 과정에 점검을 계속 하는데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혹시 빠진 건지 핀이 부러진 건지 정확한 거는 확인을 해봐야 해요."]
사고가 난 현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45층 높이 아파트 신축 공사 중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공사를 중지시키고, 안전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 "이후 절차는 전문가들로부터 '이 공사 현장이 안전하다.'라는 검증이 될 때까지 공사 중지는 계속될 것이고 안전 점검이 완료된 이후에 공사 재개 여부는 판단하겠습니다."]
경찰은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이동훈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붕괴 10분 전 영상’ 확보…거푸집 뜯기면서 ‘와르르’
- [단독] “김건희, 공채 아니었다”더니…‘수원여대 공고문·면접 기록’ 입수
- 다른 실종자들 어디 있나…수색 난관 ‘수두룩’ 왜?
- 중대재해처벌법 2주 앞…현장은 여전히 위험 무방비
- [단독] ‘그림자 아이’ 서울서도 발견…“13년간 출생신고 안 해”
- 경찰 “클럽서 귀 다친 여성 CCTV 봤지만 가해 장면 없어”
- 춘천 49층 아파트 화재 났는데…‘사다리차’ 무용지물 왜?
- 학생에게 강요된 위문편지, 언제부터 왜 썼나
- 퇴소가 코 앞인데…“외출 막히고, 지원책 몰라 막막”
- “꽁꽁 언 줄 알았는데”…겨울철 저수지 얼음낚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