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콜라겐 제품, 효능 입증 안 돼.."성분 절반 '당류'"
[KBS 청주] [앵커]
피부 미용이나 관절 건강을 위해 콜라겐 제품 드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효능이 입증되지 않거나 성분 절반이 당류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 중인 콜라겐 식품입니다.
피부 노화를 막고 관절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데다가 분말이나 젤리 형태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콜라겐 식품 20종을 조사했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용량의 절반 가량이 당류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성분 정보에 실제와 달리 당류가 거의 없다고 표시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한 개 제품만으로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 권장량의 20% 이상을 채우게 되는 것으로…."]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콜라겐 분말이나 젤리는 '일반식품'입니다.
하지만 조사대상 제품 대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샘/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선임연구원 : "(20개 제품 가운데) 19개 제품이 일반식품임에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콜라겐 제품 판매사에게 사실과 다른 광고 문구와 영양성분 표시를 수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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