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줄 알았는데"..겨울철 저수지 얼음낚시 주의
[KBS 대전] [앵커]
최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수지에서 얼음 낚시를 하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저수지 내 위치에 따라 얼음 두께가 다를 수 있는 데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기도 해 위험천만하다고 합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구조 대원이 긴 막대기를 이용해 물에 빠진 남성의 구조를 시도합니다.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원이 밧줄과 구명 튜브를 던지고서야 남성은 가까스로 물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저수지 한 가운데에서 얼음 낚시를 하던 2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는데,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이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면서 20분 만에 구조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정창규/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 : "얼음낚시를 하시던 도중에 얼음이 깨지면서 그 안으로 빠져서.. 도착했을 때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태셨습니다."]
최근 계속된 한파에 언뜻 보면 저수지 전체가 고르게 얼음이 언 것처럼 보이지만, 위치에 따라 얼음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바닥이 단단한 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철이라고 해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갈 때는 얼음이 쉽게 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군가 물에 빠졌을 때 직접 구조한다고 바로 접근했다가는 구멍 가장자리의 얼음이 깨지며 함께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장문준/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 "신고부터 하시고 본인이 들어가서 직접 구조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나뭇가지나 도구를 활용해서 구조를 하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119 구조대원들은 특히 혼자 물에 빠졌을 경우에 얼음이 단단히 언 곳을 찾아 다리를 먼저 올린 뒤 옆으로 구르거나 기어서 이동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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