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민원서비스 최하등급 '낙제점'
[KBS 대구] [앵커]
정부가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를 종합 평가한 결과 대구시와 경상북도 모두 최하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년도인 2020년 민원서비스 평가와 비교해 대구는 두 단계, 경북도는 한 단계 더 떨어졌는데요.
시민단체는 민원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중앙 행정기관과 자치단체,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민원만족도와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고 등급인 가 등급부터 최하 등급인 마 등급까지 매깁니다.
대구시는 최하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습니다.
2020년 다 등급에서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대구시는 원대역 신설 촉구와 LNG 복합발전소 건립 주민 반발 등 4만 5천여 건의 대규모 민원을 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문희/대구시 민원행정팀장 : "민원 만족도 분야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으로 대구시는 민원 처리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최하등급인 마 등급을 받으며 전년도보다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국민신문고 2차 연장 시 민원인 동의 생략과 지방 옴부즈만 제도 미도입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제갈부옥/경북도 새마을봉사과 민원담당 : "국민신문고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많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좀더 신속하게 좀더 명확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분리하고…."]
시민단체는 대구·경북의 민원 응대 서비스 수준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민원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코로나 뿐만 아니라 민원 서비스가 폭증하고 있는 그런 측면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양적인 측면보다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종합평가에서 최상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곳은 대구·경북 기관 가운데 대구시교육청과 영양군, 단 2곳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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